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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전부3

학원 수학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느낀 점(마지막) 얏호 드디어 학원에서의 일을 끝냈다. 사실 나도 아직 애인지라 진짜 애기들 앞에서 어른인 척 하느라 좀 힘들었다 휴~ 내가 학원에 처음왔을 때 문제를 선생님의 도움 없이는 한 문제도 스스로 풀지 못하는 학생이 있었다. 그 애의 시험점수는 대충 20~30점 그 언저리였다. 그 아이의 태도가 당연히 좋진 않았다. 수업시간에 딴 짓을 하는가 싶으면 언제는 쭉 자는 날도 있었으니까. 뭐 숙제도 잘 안해왔었고. 그러던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수업시간에 집중을 하고 내가 하는 질문에도 잘 대답을 하는 것이다. 설령 그 답이 틀렸을지언정 수업에 집중하고 문제도 열심히 풀고 숙제도 열심히 해오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맨 뒤에 앉았던 아이인데 어느순간 맨 앞으로 와서 나에게 질문도 하는 것이다...!! 그렇게 몇 개월이 .. 2023. 1. 2.
학원 수학 선생으로 일하면서 느낀 점(2) 저번에는 학년별 분위기나 특징을 좀 적어봤는데 너무 안 좋은 것만 적은 건가 싶었다. 아이들은 정말 사소한일에도 나한테 감동과 귀여움을 준다. 오늘은 아이들의 귀여운 에피소드 몇 개를 풀어보겠다 (1) 학원에서 선생님으로 일한지 2개월이 막 지났을 무렵이다. 5월 15일 스승의 날이 찾아왔다. 아직까지도 나는 학생이기에 내가 선생으로서 스승의 날을 지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내가 담당하는 1학년 중 짱구(짱구닮음)가 스승의 날에 저런 카톡을 보냈다. 이런 깜찍한 아이를 봤나.. 내가 살면서 선생님으로 학생에게 스승의 날 감사를 받을 줄은 몰랐다(축하한다고 했지만) 내가 무슨 대단한 선생님이라고 아이들에게 저런 말을 들어도 되나 싶었다. (2) 일을 시작한지 약 5개월이 지났다. 날씨는 벌써 7월 한여름이.. 2023. 1. 1.
학원 수학 선생님으로 일하면서 느낀점(1) 일단 이번달을 마지막으로 학원 선생님일을 그만 두게 되었다 이유는 단 한가지. 돈이 안된다. 시급 만원을 받으며 일주일에 주5일 출근을 했다.(하루 최대 4시간 일함) 사실 알바생의 입장에선 3시간씩 6일 일하는것 보다 6시간씩 3일 일하는게 나음 월급은 대부분 50만원대 였고(많으면 70만원) 나는 자취를 했었다, 다행히 월세는 엄마가 내주시지만 가스비,전기세,휴대폰비 등 한 달에 고정으로 나가는 비용만 10만원이 넘어 맨날 손가락 빨고 살았다. ㅎ 그래서 약 11개월을 일하고 그만두게 되었다. 단순 돈이 안되서 그런거지 같이 일하는 타과목 선생님과 학원 원장님은 너무 친철하시고도 좋으신 분들 이었다. 나는 중학생 수학을 담당했는데, 사실 중학생이라지만 선생인 나와 나이 차이가 5~7살 차이 났다. 이.. 2022. 12. 11.